주식 투자 열기에 관련 소비자 상담도 급증
주식 투자 열기에 관련 소비자 상담도 급증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1.03.2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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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유사투자자문·주식 문의 전월보다 각각 21%·15%↑
한국소비자원(사진=연합뉴스)

주식 투자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지난달 유사투자자문 및 주식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가 전월 대비 각각 21%와 1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달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 건수가 4만2777건으로 전월 대비 20.4% 줄었다고 23일 밝혔다. 작년 2월과 비교하면 36.5% 줄어든 수치다.

지난달 상담 건수가 가장 많았던 건은 이동전화서비스로, 총 1561건을 기록했다. 유사투자자문(1512건)과 헬스장(1196건) 관련 내용이 뒤를 이었다. 상담 사유는 품질·사후서비스(24.8%)와 계약해제·위약금(23.0%), 계약 불이행(12.9%) 등 순이었다.

유사투자자문 관련 상담 건수는 전월 대비 21.3% 늘면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주식(249건)과 모바일게임 서비스(314건)가 같은 기간 각각 15.3%와 3.6%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뒤따랐다. 

유사투자자문업은 불특정 다수인을 대상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방송, 문자 메시지, 블로그 등을 통해 대가를 받고 투자 조언을 해주는 업종이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유사투자자문 관련 상담의 경우 서비스를 중도 해지했을 때 업체가 과도한 위약금을 요구한다는 소비자 불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식과 관련해서는 각 증권사가 진행하는 이벤트 대상에 자신의 계좌가 속하는지 등을 묻는 경우가 많았고, 모바일게임 서비스에 대해서는 미성년자가 부모 계정으로 결제한 게임 아이템을 환불하고 싶다는 요구가 많았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