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격포 관광단지 개발사업 '난항'
부안, 격포 관광단지 개발사업 '난항'
  • 김선용 기자
  • 승인 2021.03.1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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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안군)
사부안군, 격포 관광단지 개발사업 조감도. (사진=부안군)

권익현 전북 부안군수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격포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경제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제1협상대상자인 A사가 부안군의 골프장(27홀)에 대해 축소(18홀)의사를 밝히자 수익성 문제로 고사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제2협상대상인 ㈜대일내장산 컨트리클럽으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격포 관광단지 개발사업을 통해 골프장 및 다양한 숙박시설은 물론, 지역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각종 공공편익시설과 부대시설을 도입해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을 목표로 민간투자 유치에 집중해 왔다.

지난 2020년 9월 4일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5개 업체가 사업 참가의향서를 제출했으며, 같은 해 12월 4일까지 2개 업체의 사업제안서를 접수 받아 평가위원회 심의·평가 후 우선협상대상자로 A사 선정·발표한 바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A사는 군과 협조해 관계기관 협의 및 세부적인 개발계획에 대한 검토를 진행했으며, 군은 개발사업의 공익성 확보와 지역상생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 양우건설은 민간자본의 특성상 수익성을 중점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입장에서 효율적인 개발방향을 모색하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부안영상테마파크 개발방향에 대한 입장차이와 세부 시행계획에 대한 공익성과 기업의 수익성간 의견차를 좁히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A사 관계자는 “야심차게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자 했으나 관광단지 개발사업으로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아쉽지만 군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행정에 감사를 표하고 향후 군이 추진하는 민간투자사업에 참여를 희망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지역상생의 공익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근본 취지를 우선해 A사와 상호 동의하에 협상을 결렬하고,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대일내장산 컨트리클럽을 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 사업의 취지에 맞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관광창출을 위한 관광단지 조성과 주민공익성 확보 및 지역 상생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해 대일내장산 컨트리클럽과 오는 4월26일까지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군은 최종적으로 협상이 결렬될 경우, 격포 관광단지 개발을 위해 민간투자자 모집 재공고를 위한 보완사항 등을 면밀히 검토해 민간투자 유치에 전념할 방침이다.

ksy26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