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해경청, 농무기 해상사고 대비태세 강화
남해해경청, 농무기 해상사고 대비태세 강화
  • 김삼태 기자
  • 승인 2021.03.0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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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안전 사고 점검반 본격가동
▲사진제공=남해해경청
▲사진제공=남해해경청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바다 안개가 자주 끼는 농무기(3~7월)를 맞아 '2021년 농무기 해상조난사고 대비 계획'을 마련하고, 해양사고 대비 태세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남해해경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20년) 관내에서 농무기에 발생한 해양사고 선박은 총 1652척으로, 전체 사고선박(3904척)의 42.3%에 달했다.

이에 따라 남해해경청은 부산(수영만·부산항·남외항·다대포), 창원(진해항·거가대교·마산항), 울산(강동·이덕암·울산항·간절곶·기장), 통영(삼천포항·사량도·통영해만·대병대도) 등 사고다발해역 16곳을 지정했다.

남해해경청은 부산(수영만·남외항), 울산(간절곶), 통영(사량도·통영해만·욕지도) 등 6곳은 주요 사망사고 발생해역으로 지정해 해양사고 예방에 나서고 있다.

남해해경청은 또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해양안전 기동점검반'을 운영해 다중이용선박(유선, 도선 등)에 대한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해양사고 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민·관·군 합동훈련을 실시하는 등 관계 기관과의 협력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남해해경청 관계자는 "안개가 짙은 봄철이면 충돌·좌초 사고 등 선박사고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무리한 선박운항을 자제하고 안전장비를 갖추는 등 해양 종사자분들의 자발적인 안전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해경은 사고 다발해역을 중심으로 경비정을 탄력적으로 배치하는 등 안전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