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실업급여 수혜율 43.6%
상반기 실업급여 수혜율 43.6%
  • 문경림 기자
  • 승인 2009.07.2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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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지급액도 7279억으로 52.1% ↑

 


실업자 대비 실업급여 지급자수를 나타내는 실업급여 수혜율이 올해 상반기 43.6%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0일 노동부가 밝혔다.


실업급여 수혜율은 2003년 15%에 불과했다가 2004년 20.1%, 2005년 22.9%, 2006년 26.8%, 2007년 31.0%, 2008년 35.4%로 증가하는 추세다.


상반기 실업급여 지급자수는 84만3000명(2조123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59만9000명(1조3957억원)에 비해 40.8%나 늘었다.

또 지급액은 52.1%(7279억원)가 증가했다.


특히 실업급여 수급자격이 있는 비자발적 이직자는 93만6000명으로 50.6%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해 상반기 비자발적 이직자 80만4000명에 비해 9.3%p(13만2000명) 증가한 수치다.


또 상반기 상반기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60만3000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41만9000명에 비해 43.9%나 늘었다.


비자발적 이직자 대비 신규신청자 비율은 64.5%로 지난 해 상반기 52.2%에 비해 12.3%p가 증가했다.

이는 그 동안 실업급여 수급을 포기했던 계층이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생계유지를 위해 상당수가 실업급여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노동부는 풀이했다.


한편 지방청별로는 경인청(91.7%)의 실업급여 지급율이 가장 많이 늘었으며, 이어 부산청(56.1%), 대전청(55.0%), 대구청(47.0%), 광주청(40.0%), 서울청(21.8%) 순이었다.


장의성 노동부 고용서비스정책관은 "상반기 경기침체 속에서도 실업급여가 사회안전망으로서 실직자 생계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