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카드 해외 사용액, 1년 새 46.1%↓
작년 카드 해외 사용액, 1년 새 46.1%↓
  • 최지혜 기자
  • 승인 2021.02.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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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출국자 수 감소·환율 상승 영향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분기별) 추이. (자료=한은)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분기별) 추이. (자료=한은)

작년 카드 해외 사용액이 1년 새 46.1% 감소했다. 코로나19로 내국인의 해외 출국이 감소하고 환율이 상승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0년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을 보면, 작년 여행자 카드를 제외한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금액은 103억1000만달러로 작년 동기 191억2000만달러 대비 46.1% 감소했다.

거주자 카드는 1년 이상 국내 거주한 모든 사람이 발급한 카드를 기준으로 한다. 

한은은 코로나19와 원·달러 환율 상승을 거주자 카드 해외 사용 실적 감소의 원인으로 봤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내국인 출국자 수 감소와 원·달러 환율 상승에 주로 기인한다"고 말했다.

실제, 작년 내국인 출국자 수는 전년 대비 85.1% 적은 428만명에 그쳤다. 원·달러 환율(매매기준율) 평균치는 지난 2019년 1165.7원에서 작년 1180.1원으로 올라 해외 물건값이 더 비싸졌다.

한편, 카드 종류별로는 작년 전체 사용금액의 70%를 차지한 신용카드 해외 사용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46.1% 줄어 72억1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체크카드와 직불카드 사용금액은 각각 29억9200만달러와 99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각각 39.2%와 41.0% 감소했다.

choi1339@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