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주)미트뱅크, 고흥석류 농축액 80t 납품 협약 체결
고흥군-(주)미트뱅크, 고흥석류 농축액 80t 납품 협약 체결
  • 이남재 기자
  • 승인 2021.02.1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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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흥군)
(사진=고흥군)

전남 고흥군과 주식회사 미트뱅크, 고흥석류친환경영농조합법인이 고흥석류 판로확대를 위해 손을 잡았다. 

군은 17일 군청 팔영산홀에서 송귀근 군수, 김영준, 손용해 대표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흥석류 식품원료 80톤 납품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사인 (주)미트뱅크는 2019년 602억원의 매출을 올린 육가공 전문업체다.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전국 44개의 매장을 갖추고 있는 규모있는 회사로 이번 협약을 통해 고흥석류 농축액을 활용한 신제품을 개발해 출시할 계획이다.

전국 석류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고흥석류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전년대비 매출이 30%감소한 약 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신규 판로 확대에 목마른 상황이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13억원 가량의 석류 농축액 80t을 납품하기로 해 고흥석류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과 ㈜미트뱅크는 향후 2년간 고품질의 고흥석류 식품원료공급 체계 구축과 공동 마케팅에 협력하고, 나아가 고흥석류 외에도 다른 고흥 농산물을 이용한 신제품 개발과 신규 대형마트 입점,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해 함께 할 예정이다. 

송귀근 군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우수한 고흥석류가 대량 납품돼 석류농가의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고 고흥석류가 인정받는 것 같아 기쁘다”며 “군에서도 노력해 고흥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려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영준 미트뱅크 대표는 “당사 연구결과 값싼 수입석류 보다는 품질이 월등한 고흥석류를 신제품에 사용하는 것이 적합했으나 원료 물량 확보가 걱정이었다”며 “물량확보와 이번 계약 체결을 위해 애써주신 고흥군과 고흥석류연합회에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손용해 고흥석류친환경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코로나로 인해 고흥석류의 매출이 많이 감소한 상황에서 고흥군과 협력해 금년 30t, 내년 50t을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해 기쁘다”며 “고흥석류가 프리미엄 상품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도록, 고품질 석류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고흥/이남재 기자

n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