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작년 순익 1.7조…전년 대비 2.45%↓
농협금융, 작년 순익 1.7조…전년 대비 2.45%↓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1.02.1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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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자마진 축소…증시 활황에 수수료이익 증가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사. (사진=신아일보 DB)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사. (사진=신아일보 DB)

농협금융이 2020년 당기순이익 1조7359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전년 1조7796억원 대비 437억원(2.45%) 감소한 수준이다.  

농협금융이 농협법에 의해 농업·농촌을 위해 지원하는 농업지원사업비 4281억원을 고려한 당기순이익은 2조353억원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미래손실흡수능력 제고 및 투자자산의 잠재적 부실 위험에 대한 불확실성 최소화를 위해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한 결과 순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핵심이익인 이자이익은 7조9868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65%로 전년 대비 0.7%p 축소됐으나, 대출 성장 및 저원가성 예금의 증가로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0%(1564억원)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비대면거래 확대 및 증권위탁중개수수료 순증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39.7% 증가한 1조6265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고정이하여신비율 0.48%, 대손충당금적립률 140.39%를 기록하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총자산은 483조5000억원으로 지난 2019년 말 대비 13.2%(56조4000억원) 증가했으며 수익성 지표는 자기자본이익률(ROE) 7.87%, 총자산이익률(ROA) 0.44%를 기록했다.

한편,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370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6%(1464억원)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4%(2267억원) 증가했지만, 미래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면서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2057억원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비은행 계열사 중 NH투자증권은 57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보였고, 이외에도 NH농협생명보험이 612억원, NH농협손해보험이 463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 가속화 및  ESG 경영 강화, 농업금융 역할 강화 등의 핵심 과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며 "선제적인 리스크관리 및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통한 고객 중심의 신뢰경영을 정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