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앞바다 규모 7.3 지진… 부상자 100명 넘어
후쿠시마 앞바다 규모 7.3 지진… 부상자 100명 넘어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2.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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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 균열 생긴 벽. (사진=후쿠시마 교도/연합뉴스)
지진으로 균열 생긴 벽. (사진=후쿠시마 교도/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1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나왔다. 또 가옥이 붕괴하고 고속철도(신칸센) 운행이 중단되는 등 여러 피해도 발생했다.

14일 연합뉴스는 전날 오후 11시7분께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7.3으로 추정되는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고 교도통신의 말을 빌려 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진원의 위치는 북위 37.7도, 동경 141.8도이며 깊이는 약 60km로 추정됐다. 이번 지진은 동일본대지진(2011년 3월11일) 10주년을 한 달가량 앞두고 발생한 것이다.

이 지진으로 일본은 집이 무너지고 다수의 부상자가 나오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NHK는 현재 지진 영향으로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 등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 102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했다.

후쿠시마현에서는 고리야마시에 사는 60대 여성이 집 계단에서 넘어서 골절상을 입는가 하면

시라카와시에서는 80대 여성이 넘어지는 등 54명의 부상자 신고가 잇따랐다. 가옥이 붕괴하거나 지진으로 인한 산사태로 도로가 차단되는 곳도 있었다.

또 미야기현에서는 공동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도치기현 나스시오바라시에서 이와테현 모리오카시 구간의 고속철도 신칸센 운행이 중단됐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9개 광역자치단체에서 83만 가구, 도호쿠 전력이 담당하는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니가타현 등에서 9만여 가구가 정전을 겪기도 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