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미얀마 경찰, 쿠데타 시위대에 총기 발사"
로이터 "미얀마 경찰, 쿠데타 시위대에 총기 발사"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1.02.12 1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지 SNS 영상서 총성 6발 확인…실탄 여부는 '불분명'
미얀마 양곤에서 쿠데타 항의시위에 나선 시민들. (사진=AP/연합뉴스)
미얀마 양곤에서 쿠데타 항의시위에 나선 시민들. (사진=AP/연합뉴스)

로이터 통신은 12일 현지 매체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영상을 인용해 미얀마 경찰이 몰라민에서 열린 쿠데타 규탄 시위대 해산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총기를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로이터 통신은 경찰이 시위대 중 한명을 붙잡자 시위대가 돌멩이를 던졌고, 이후 총성 6발이 울렸다고 전했다. 또, 실탄 발사 등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경찰이 쿠데타 반대 규탄 시위대에 총기를 발사한 것은 지난 9일 이후 사흘 만에 일이다. 앞서 9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한 여성 시위대가 경찰의 실탄 사격에 의해 머리를 다쳐 중태에 빠졌다.

한편, 미얀마 군부는 작년 11월 총선 당시 부정행위가 자행됐음에도 정부가 이를 조사하지 않았다며 지난 1일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후 이날까지 미얀마 전역에서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