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겨운 왜곡"…한국계 미 하원의원, '위안부 매춘부화' 논문 비판
"역겨운 왜곡"…한국계 미 하원의원, '위안부 매춘부화' 논문 비판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1.02.1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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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소속 '영 김·미셸 박 스틸'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에 작심 발언
영 김 미국 연방 하원의원. (사진=김 의원 트위터)
영 김 미국 연방 하원의원. (사진=김 의원 트위터)

한국계 미국 연방 하원의원들이 위안부 여성들을 매춘부로 규정하는 논문의 역사 왜곡에 대해 '역겹다'는 표현까지 쓰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11일(현지 시각) 미국 공화당 소속 영 김(한국명 김영옥·캘리포니아) 연방 하원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램지어 하버드대학교 로스쿨 교수의 위안부 관련 논문에 대해 언급했다.

김 의원은 자신이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오랫동안 다뤄왔다고 밝히면서 "램지어 교수의 주장은 진실이 아니고, 사실을 오도할 뿐 아니라 역겹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우리는 인신매매와 노예 피해자를 지원해야 한다"며 "이들의 인격을 손상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과 같은 당인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캘리포니아) 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김 의원의 비판에 동의했다.

램지어 교수는 위안부 여성이 금액 등 계약 조건을 자유롭게 협상했다는 주장과 함께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하는 논문을 집필했다. 

논문 내용이 일본 산케이신문을 통해 공개되자 하버드대 한인 학생들 사이에서 비판에 제기됐고, 학계와 정치권으로 비판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