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금융사기 방지 위한 '저축은행 활용법'
설연휴 금융사기 방지 위한 '저축은행 활용법'
  • 최지혜 기자
  • 승인 2021.02.1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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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수법 안내…AI 활용 모바일 앱 강화
모바일 챗봇 서비스 실행 이미지. (그래픽=JT친애저축은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 설 명절'이 이어지면서 저축은행 업계가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설 연휴를 노리는 각종 금융사기 예방법도 제시했다.

◇ 연휴 기간 보이스피싱 예방 정보 홍보 및 모바일 앱 강화

저축은행들은 설 연휴에 생길 수 있는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중 JT친애저축은행은 고객이 '여신금융법(가칭) 위반 협박 보이스피싱' 수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관련 이미지를 게재했다. 또, JT친애저축은행을 사칭한 불법 대출영업 전화의 특징을 정리해 공지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도 홈페이지를 통해 △대출 사기 수법 △사칭 사기 특징 △대처 방법 알아보기 등 금융사기 정보를 게재했다.

보이스피싱 예방 문자를 발송하고 앱 고도화 등을 통해 금융사기 예방에 나서는 저축은행도 있다. JT저축은행은 지난 1일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사례를 소개하고 대처 방법을 안내하는 문자를 전송했다. SBI저축은행은 작년 12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출처가 불분명한 앱, 가짜 앱, 변조된 앱을 차단하는 보이스피싱 앱 탐지 솔루션 '페이크파인더'를 도입해 악성 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금융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 모바일 앱과 챗봇 상담으로 24시간 금융서비스 제공

JT친애저축은행의 'JT친애모바일뱅킹'은 본인인증 한 번으로 대출 상품 조회부터 대출 신청 등 전반적인 여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밖에도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 △웰컴저축은행의 '웰컴디지털뱅크' △JT저축은행의 'JT저축은행' 등 각사 모바일 앱을 통한 비대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모바일 앱 'JT친애모바일뱅킹'. (이미지=JT친애저축은행)

또 저축은행들은 챗봇 상담 서비스를 통해서도 지점 안내와 증명서 발급, 대출 상품 안내까지 정보를 24시간 제공한다. JT친애저축은행은 지난 2017년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통한 '24시간 모바일 상담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고객은 대화창에 질문 키워드를 입력하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지점 안내와 증명서 발급 절차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웰컴저축은행은 '웰컴봇', 유진저축은행은 '유행봇'이라는 챗봇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 설 연휴 무료 송금∙인출 서비스 제공

부모님께 용돈 드리기 등 송금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저축은행중앙회와 연계한 '핀테크 간편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작년 9월 네이버파이낸셜과 업무제휴를 맺고 네이버페이에서 저축은행의 보통예금 계좌를 통한 간편결제·송금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난 2019년에는 토스, 카카오페이, 페이코와 제휴해 간편결제·송금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급하게 현금이 필요할 때 가까운 GS25 편의점을 방문하면 된다. 저축은행 체크카드 또는 현금카드가 있으면 GS25 편의점 내 효성티엔에스 자동현금입출금기(ATM) 또는 현금출납기(CD)에서 수수료없이 연중무휴 24시간 출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외 'SB팝 체크카드' 보유 고객은 출금 수수료 면제 외에 GS25 편의점 상품 구매 시 10% 할인, GS앤포인트 자동 적립·행사 상품 할인 등을 적용받는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설 연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바일 앱 및 송금 이체 서비스는 물론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연휴 기간 저축은행 서비스를 미리 숙지하셔서 잘 활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choi1339@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