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 윤여정,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 지명
영화 ‘미나리’ 윤여정,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 지명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1.3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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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 속 윤여정. (사진=연합뉴스)
영화 '미나리' 속 윤여정. (사진=연합뉴스)

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이 오는 4월 개최 예정인 아카데미 오스카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수상 후보 1위에 올랐다.

31일 영화계 등 방송·연예매체에 따르면 영화 ‘미나리’에서 할머니 ‘순자’ 역을 맡은 윤여정이 비평가 시상식에서 상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최근까지 윤여정이 미국 비평가 시상식 등에서 20관왕을 차지했다며 만약 윤여정이 이번 오스카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선정된다면 1957년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에 이어 여우조연상을 받는 두 번째 아시아 배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수상뿐 아니라 후보에 지명되는 것도 우메키 미요시, 아그다슐루 쇼레(모래와 안개의 집), 기쿠치 린코(바벨)에 이어 네 번째에 불과하다.

영화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인 ‘리 아이작 정’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토대로 제작한 영화로 1980년대 미국 아칸소 주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다뤘다.

윤여정은 제이컵(스티븐 연)·모니카(한예리) 부부를 돕는 할머니 ‘순자’ 역으로 분했다.

영화 ‘미나리’는 버라이어티의 예측을 통해 여우조연상 수상 가능성 1위 외에도 작품상·감독상·각본상 부문 각 3위를 차지했으며 남우주연상은 5위를 기록하는 등 주요 분야 상위권을 휩쓸었다.

한편, 윤여정은 1966년 TBC 3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입문했으며 드라마 장희빈, 영화 충녀 등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이후 가수 조영남과 결혼하면서 미국으로 이주 잠시 공백기를 가졌으며 이혼 후 연예계에 복귀 후에도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고현정, 최지우 등과 함께 출연한 영화 ‘여배우들’에서 윤여정의 카리스마를 엿볼 수 있다.

최근에는 윤식당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