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 코로나19 위기대응 유공구민 감사표창
성북, 코로나19 위기대응 유공구민 감사표창
  • 이준철 기자
  • 승인 2021.01.1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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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방역수칙 준수 위해 5일에 거쳐 표창 전달
(사진=성북구)
(사진=성북구)

서울시 성북구가 지난 11일부터 5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유공구민 17명(개인 및 단체)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수상자를 하루 최대 3인으로 제한,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5일간 오전·오후로 나눠 수여식을 진행했다.

19일 구에 따르면 이번 수여식에서 가장 눈길을 끈 수상자는 길음동 주민 강0동(63세) 씨로 기초생활수급자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직면한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약 7년간 유지해온 암보험을 해지해 기부했다. 해당 주민의 기부 소식이 주변에 알려지면서 ‘기부릴레이’가 시작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또 장위동 주민 정0연(76세) 씨는 장위1동 주민자치회 활동을 하며 지난해 상반기 ‘사랑의 면마스크 제작나눔 행사’를 이끌었다. 통장 등 주민들의 재능기부로 제작한 마스크를 저소득 가구에 기부했다. 

보문동에 거주 천0수 (74) 씨도 ‘일만육천개의 희망보문 마스크 제작’을 추진을 위해 봉제공장과 손잡고 면마스크를 제작, 보문동 주민들에게 배포,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위기를 '지역공동체의식 회복'의 기회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대면이 어려운 포스트코로나 시대 이웃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독거어르신 등을 위해 김장김치, 삼계탕 등을 만들어 나눔을 실천한 주민 등도 있어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위기 속 코로나19에 맞서 자발적으로 현장에서 함께해준 우리 구민들이야말로 코로나19 시대 숨은 영웅”이라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지역사회 내 주민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지역을 위해 헌신하는 주민을 적극 찾아가 감사의 마음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