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시황] 코스피, 개인 1.7조 순매수에도 -1%대 하락
[오후 시황] 코스피, 개인 1.7조 순매수에도 -1%대 하락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1.1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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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15일 코스피 오후 시황.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2021년 1월15일 코스피 오후 시황.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코스피가 1조7000억원 이상 개인 투자자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도로 -1%대 이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4.30p(1.72%) 내린 3095.63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91p(0.12%) 오른 3153.84로 출발했다. 현재까지 고점은 오전 9시3분 전일 대비 1.27% 상승한 3189.90이며, 저점은 오전 11시21분 1.9% 내린 3090.06이다. 

오후장에서는 개인이 1조7774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기관은 1조1320억원, 외국인은 667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만 1%대 상승세다. 반면, 의약품과 증권, 운수장비, 건설, 기계는 -2%대 약세다.  

또, 전기가스와 보험, 철강금속, 서비스업, 은행, 전기전자, 금융,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업종이 각각 -1%대 하락 중에 있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연초 상승폭 가팔랐던 대형 우량주 주가 조정과 의약품, 운수장비, 증권 등 의료정밀을 제외한 전 업종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날 외국인 수급은 전일 옵션만기에 따른 기관 매물 소화 후 순매도로 전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34p(1.64%) 하락한 964.2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1.43p(0.15%) 오른 981.72로 개장했다.

수급은 개인이 2600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기관은 969억원, 외국인은 140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이 1%대 상승 중이며, 비금속과 반도체, 섬유의류 업종이 강보합 흐름을 보인다. 반면, 유통은 -6%대, 종이목재와 제약, 컴퓨터서비스, 출판매체는 -2%대 약세다. 또, 화학과 오락문화, 일반전기전자, 금융, 통신장비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강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는 반도체 장비·소재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이며 하락하고 있다"며 "올해 서버용 반도체 수요 회복 등 반도체 업황 반등 기대감 지속에 반도체 중소형주는 강세"라고 분석했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