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수정헌법 25조 전혀 위협되지 않아”
트럼프 “수정헌법 25조 전혀 위협되지 않아”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1.1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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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이 추진 중인 수정헌법 25조에 대해 전혀 위협되지 않는다고 맞받아쳤다.

13일 연합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알라모의 멕시코 국경 장벽을 방문해서 한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외신 등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들이 미 의사당에 난입해 조 바이든 당선인의 대통령 공식 인증 절차를 방해하는 작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의사당에 있는 당국자들이 충돌했고 시위대 4명이 사망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미 민주당은 이것이 내란 선동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박탈을 위해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하도록 촉구하는 결의안을 처리하기도 했다.

수정헌법 25조는 대통령이 그 직의 권한과 의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될 경우 부통령이 직무를 대행하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수정헌법 25조가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받아쳤다. 그는 “수정헌법 25조는 내게는 전혀 위험 요인이 되지 않지만 조 바이든과 바이든 행정부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말이 씨가 될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말했다.

또 자신의 탄핵 추진에 대해서는 “탄핵 사기는 가장 크고 가장 악랄한 마녀사냥의 연속이다. 탄핵 움직임이 분열을 초래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행정부 내내 내가 말했듯이 우리는 미국의 역사와 전통을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존중하는 것을 믿는다. 우리는 폭력이나 폭동이 아닌 법의 지배를 믿는다”고 덧붙였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