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약세 흐름을 보이면서 3100선 밑으로 떨어졌다. 누적된 상승 피로감과 전날 미국 증시 하락 영향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2일 오후 1시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51.48p(1.64%) 하락한 3096.97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일 대비 2.58p(0.08%) 내린 3145.87로 출발한 출발한 뒤 상승 탄력이 현저히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오후장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1조7238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4873억원과 1조212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3%대 강세다. 의료정밀은 1%대 상승 중이며, 섬유의복과 건설, 전기가스 업종이 강보합세다. 반면, 증권은 -3%대, 운수장비와 전기전자, 서비스업, 철강금속 업종은 -2%대 약세다. 화학과 기계, 의약품, 운수창고 등도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연일 지속된 강세 피로감과 전날 미 증시 하락 영향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현되는 흐름"이라며 "종목별 순환매 장세가 나타는 가운데, 설날 연휴를 앞두고 롯데쇼핑과 이마트 등 소비업종은 강세"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57p(0.57%) 하락한 971.0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0.51p(0.05%) 오른 977.14로 개장했다.
수급은 개인 투자자가 2162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860억원과 104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가 2%대 강세며, 오락문화와, 통신방송, 출판매체, 운송, 섬유의류가 각각 1%대 상승하고 있다. 음식담배와 디지털컨텐츠, 통신서비스, 정보기기 등은 강보합세다.
반면, 통신장비와 일반전기전자, 기계장비, IT부품, 기타제조, 유통 등은 -1%대 하락하고 있다. IT하드웨어와 반도체, 의료정밀기기, 소프트웨어, 제조 등도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신아일보] 고수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