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청년일자리사업, 지역경제 발전과 창업생태계 조성 씨앗되다
시흥시 청년일자리사업, 지역경제 발전과 창업생태계 조성 씨앗되다
  • 송한빈 기자
  • 승인 2021.01.1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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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시흥시
사진/시흥시

청년실업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더욱 심각해진 취업난에 청년고용시장은 꽁꽁 얼어붙었다.

이 같은 상황에 시흥시는 청년들의 다양한 취업·창업 지원을 위해 2020년 2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600여명의 청년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청년들의 일자리 선택 폭을 넓히고, 지속가능한 지역 청년일자리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시흥시 청년 일자리 정책을 들여다봤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으로 청년 지역정착 마중물

시흥시는 시흥청년들이 지역의 일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역별 맞춤형 일자리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은 지역인재가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주인공이 되는, 지역기업과 청년이 함께 윈윈하는 지역맞춤형 사업이다.

지난 2018년 7월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시흥시는 총 17억 65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정착 지원형인 ‘시흥스마트 청년 Job-Go’와 창업투자 생태계조성사업인 ‘청년CEO육성프로젝트’ 민간취업연계형 ‘청년 취업디딤돌’ 등 3가지 유형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흥 스마트 청년 Job-Go’는 만 39세 이하 청년을 채용한 관내 중소기업에 인건비를 지원해 청년의 고용 확대와 지역정착을 유도하는 사업으로, 2018년부터 2020년 12월까지 50개 기업, 106여명을 지원했다.

또한 청년들이 지역의 일원이 되어 정착할 수 있도록 임금지원 외에도 사업기간 2년 근속 후 지역 내 기업에서 정규직으로 근무하는 청년에게는 1000만원의 인센티브를 1년에 걸쳐 지원하고 있다.

‘청년 CEO육성 프로젝트’는 만 39세 이하의 청년 초기창업자 및 예비창업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창업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1인당 최대 150만 원의 창업 종자돈을 지원하며, 창업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컨설팅까지 꾸준한 관리로 창업성공의 동반자가 되고 있다. 2018년 이후 총38명의 청년 창업가를 지원했다.

‘청년 취업디딤돌’은 지역의 사회적 경제조직 및 비영리단체에 청년들의 취업을 알선해 지역사회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청년 일자리로 마련하고, 청년에게는 전공과 적성을 고려한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현장에서 직접 쌓은 경험을 통한 직무역량 강화로 향후 구직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2018년 7월부터 총 108명의 청년과 기업이 참여했으며, 사업 종료 후에도 총 16명의 청년이 고용승계 돼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임금지원과 청년 창업자들에 대한 창업지원금 지원 외에도 참여청년 대상 ‘찾아가는 맞춤 멘토링’을 통해 사회초년생의 직장 적응을 돕고, 슬기로운 직장생활에 필요한 자기계발과 능력함양까지 다양한 부분의 컨설팅을 통해 청년의 개인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5월 행정안전부에서 진행한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우수사례 공모전에서도 ‘시흥 스마트 청년 Job-Go’에 참여한 청년이 청년영상부문 최우수상을, ‘청년 취업디딤돌’ 참여자가 참여수기 부문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수상자는 “오랜 실업기간의 단비가 되어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에서 일 경험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어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아일보] 시릉/송한빈 기자

hbso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