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한농, 호주에 '테라도' 등록…비선택성 제초제 시장 공략
팜한농, 호주에 '테라도' 등록…비선택성 제초제 시장 공략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1.0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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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최초…88억달러 시장 진출 강화
국내에 시판 중인 팜한농의 비선택성 제초제 '테라도' 제품들. (제공=팜한농)
국내에 시판 중인 팜한농의 비선택성 제초제 '테라도' 제품들. (제공=팜한농)

팜한농(대표 이유진)은 호주에서 신물질 제초제 ‘테라도(Terrad’orⓇ)’를 신규 제초제로 등록했다고 8일 밝혔다. 

팜한농에 따르면, 호주 작물보호제·동물약품관리청(APVMA, Australian Pesticides and Veterinary Medicines Authority)은 최근 팜한농 테라도의 비선택성 제초제 등록을 승인했다. 

비선택성 제초제는 살포 지역에 모든 잡초를 제거하는 제초제다. 호주는 세계 7위의 비선택성 제초제 시장을 갖고 있다. 호주에서 한국기업이 식용작물용 작물보호제(농약) 등록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호주는 밀·보리·유채 등을 파종하기 전, 잡초 방제로 주로 사용하는 ‘글리포세이트(Glyphosate)’ 제초제에 내성을 갖는 저항성 잡초가 확산돼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팜한농이 개발한 신물질 제초제 테라도는 글리포세이트 제초제 저항성 잡초에도 제초 효과가 탁월하고, 사람과 가축, 환경에 무해한 상품이다. 

팜한농은 테라도의 호주 등록을 위해, 현지 연구기관과 컨설턴트, 농가 등을 대상으로 실증시험을 진행하며 뛰어난 속효성과 제초효과를 입증했다.

팜한농은 88억달러(약 9조6263억원)에 달하는 세계 비선택성 제초제 시장을 겨냥해, 세계 각국에 테라도 원제 특허와 제품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일본, 중국, 호주 등 29개국에서 테라도 원제 특허를 취득했고, 28개국은 합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테라도 제품 등록은 한국, 스리랑카, 미국에 이어 호주가 네 번째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