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최태원 '기업가정신' 실천 2030 로드맵 구체화
SK하이닉스, 최태원 '기업가정신' 실천 2030 로드맵 구체화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1.0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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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동반성장‧사회안전망‧기업문화' 4대 분야 달성 전략 발표

SK하이닉스가 최태원 SK 회장의 기업가정신을 2030년까지 실천할 계획안을 내놨다.

SK하이닉스는 7일 사회적 가치(Social Values) 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중장기 추진 계획인 ‘SV 2030’ 로드맵을 발표했다. ‘환경’, ‘동반성장’, ‘사회 안전망’, ‘기업문화’ 등 4대 SV 창출 분야를 정하고 각각 2030년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SK하이닉스 김윤욱 지속경영담당은 “최태원 회장의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라는 화두와 연계, 향후 10년간의 사회적 가치 창출 중장기 목표를 구체화하는 선언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2021년 신년사에서 “사회와 공감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한 바 있다.

김 담당은 “SV/ESG가 SK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의 중요한 축인 만큼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SV 2030을 실천해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꼭 해야 할 기업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이번 선언에 담겼다”고 설명했다.

(표=SK하이닉스)
SK하이닉스의 'Social Values 2030' 로드맵.(표=SK하이닉스)

SK하이닉스의 4대 로드맵은 환경 분야의 ‘그린(Green) 2030’, 공급망 동반성장 분야의 ‘어드밴스 투게더(Advance Together)’, 사회적 역할 수행의 ‘사회 안전망(Social Safety Net)’, 구성원 육성과 다양성‧포용성에 기반한 문화를 포괄하는 ‘기업문화(Corporate Culture)’로 구체화 됐다.

우선 ‘Green 2030’을 통해 SK하이닉스는 2050년까지 RE100 완수, 탄소 순 배출 제로(Carbon Net Zero), 대기오염물질 추가 배출 제로, 폐기물 매립 제로(ZWTL2), Zero Waste To Landfill) 골드(Gold) 등급 달성, 수자원 절감량 300% 확대 등 친환경 반도체 제조시스템을 고도화한다.

‘동반성장’에선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사들의 역량을 높여 한국 반도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키운다. 이를 위해 협력사 대상 기술협력 누적투자 3조원 달성과 ‘위두테크(We Do Tech) 센터3)’ 참여 협력사 전체의 매출 증대 등을 추진한다.

‘사회 안전망’ 분야에서는 팬데믹(Pandemic), 자연재해 등 위기 상황 발생에 대비해 기업의 역할을 정립하고 사회문제 해결 역량을 고도화한다. 비상 상황에서 기업이 수행해야 할 역할 체계를 만들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별도의 기금(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다양성‧포용성 기반 기업문화’를 위해선 다양성‧포용성 주제의 교육 의무 수료, 여성 채용 비율 확대와 여성 리더 양성 프로그램 보강 등 직책자 비율 확대가 실행된다. 또 구성원 인당 연 200시간 이상의 교육 보장 등 문화적, 제도적 환경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SK하이닉스는 최근 SK 관계사들과 함께 국내기업 최초로 가입한 RE100(Renewable Energy 100,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사용)의 단계별 이행 계획도 이번 선언에 담았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