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크놀로지그룹, 결국 사명 또 변경…'한국앤컴퍼니' 새 출발
한국테크놀로지그룹, 결국 사명 또 변경…'한국앤컴퍼니' 새 출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12.2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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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명 법적 분쟁 패배 결과…계열사명 그대로 유지
한국앤컴퍼니 본사. (사진=한국앤컴퍼니)
한국앤컴퍼니 본사. (사진=한국앤컴퍼니)

한국타이어의 지주회사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지난해 5월 사명 변경 이후 약 1년 반 만에 지주사명을 ‘한국앤컴퍼니(Hankook&Company)’로 다시 바꿨다. 이번 사명 변경은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진 자동차 전장부품업체 한국테크놀로지와 법적 분쟁에서 밀린 데 따른 것이다.

한국타이어의 지주회사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29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상호 변경 안건을 결의하고 사명을 ‘한국앤컴퍼니(Hankook&Company)’로 변경한다고 29일 밝혔다.

신규 사명인 한국앤컴퍼니는 전략적 인수·합병(M&A)과 사업 확장성 등을 고려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지속 성장을 실현해 나가겠다는 그룹의 장기적 비전과 의지를 담았다.

이와 함께 한국앤컴퍼니는 글로벌 브랜드인 ‘한국(Hankook)’을 반영한 브랜드 가치 제고를 통해 그룹 전체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상호 변경으로 통합 브랜드 체계를 갖춘 한국앤컴퍼니 주요 계열사들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수행하는 영업, 인력 채용, 지역사회 연계 등 각종 활동에서 '한국' 브랜드와 함께 혁신 기술과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 한국앤컴퍼니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소통과 협업의 문화를 한층 강화하고 이를 통해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기술 혁신의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아트라스비엑스 △한국프리시전웍스 △한국네트웍스 △한국엔지니어링웍스 △한국카앤라이프 △모델솔루션 등 계열사는 기존 상호명 그대로 사용한다.

앞서 한국테크놀로지는 지난해 11월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상호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에 법원은 지난 5월15일 상호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이후 같은 달 2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본사에서 상호명 제거 등 법원의 강제집행이 진행됐다.

이에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에 불복해 이의신청을 제출하고 상호를 계속 사용했다. 하지만 법원은 지난 10월 “(상호의) 오인·혼동 가능성이 인정된다”며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제기한 가처분 이의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