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민의 발, 더욱 더 촘촘하고 편리하게”
인천 “시민의 발, 더욱 더 촘촘하고 편리하게”
  • 고윤정.박주용 기자
  • 승인 2020.12.2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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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시내버스 노선개편 시행… 시민불편 최소화 ‘총력’

인천시가 오는 31일 시행되는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앞두고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31일부터 인천 시내버스 노선은 197개에서 83개가 변경되고, 24개가 폐선, 32개가 신설돼 총 205개 노선으로 새롭게 개편된다. 지난 2016년 7월 이후 4년 반 만에 이뤄지는 대규모 노선개편이다.

시는 교통카드·이동통신 등 빅데이터를 활용한 수요분석, 도로계획·아파트 입주 등 미래수요 등을 기반으로 변화된 도시 환경에 맞는 합리적인 노선을 설계했다. 여기에 도심 골목골목을 달리는 '인천 e음버스’, 승객이 부르면 달리는 ‘I-MOD(스마트모빌리티) 서비스’를 도입해 교통취약지역까지도 버스가 이어지도록 했다.

시는 이러한 대규모 노선개편을 앞두고 노선운영, 정보제공 등 긴급한 상황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종합상황실은 지난 22일부터 내년 3월21일까지 운영하며, 각 구청 및 버스운송사업조합도 함께 참여해 매일 오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대체노선 안내, 민원접수 및 유관기관과 연계한 문제해결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시는 또 차질 없는 버스운행을 위해 30일에는 운행종료 후에 신설 및 변경노선 차량을 대상으로 정보표출 및 노선도 부착 등에 대해 최종점검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시는 내년 7월까지 조정노선의 민원사항에 대한 즉각적이며 체계적인 재분석과 대체노선 발굴로 버스노선 체계의 조기정착을 위해 ‘조정노선 모니터링 및 안정화 연구용역’을 실시한다.

안정화 연구용역의 과제는 대중교통 이용 현황 및 문제점 분석, 시내버스 조정노선 모니터링 및 개편효과 분석, 조정노선 시행 후 민원사항 분석, 조정노선 재분석 및 대체노선 발굴, 시내버스 노선운영체계 안정화 방안 등이다.

이번 용역을 통해 예상치 못한 문제가 있는 노선에 대해서는 모니터링한 데이터를 기초로 노선을 수정·보완한다. 또한 연속된 노선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제반여건을 구축해 체계적인 노선조정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한다.

시는 이번 버스노선 개편과 연계하여 정류소 등 인프라 확충도 함께 나서고 있다.

우선 올해 표준디자인 버스표지판 115개를 신규·교체 설치해 이용편리를 증대하고 도시미관이 개선한다. 내년에는 624개소의 버스승강장을 정비한다. 시에서 500개소의 승강장을 신규 설치하고, 군·구에서도 124개소의 노후승강장을 교체한다. 새로 설치하는 승강장에는 BIS(버스정보안내기) 뿐만 아니라 공공와이파이도 함께 설치돼 보다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김철수 시 버스정책과장은 “버스노선개편 시행일이 며칠 안 남은 만큼 시민 불편사항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마지막 최선을 다해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버스를 이용하기 전에 배부된 노선안내책자나 버스정보시스템을 통해 변경된 노선을 꼭 확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인천/고윤정.박주용 기자 

yjg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