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영산강 지구 대거 방문
한나라, 영산강 지구 대거 방문
  • 김승남기자
  • 승인 2009.06.3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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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대운하 불필요한 의심·논쟁 마감해야”
이명박 대통령이 재임 기간에 대운하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30일 한나라당 '아름다운 국토가꾸기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대거 전남 나주 영산강 사업지구를 방문했다.

이날 방문에는 특별위원회 정몽준 위원장, 김성조 정책위의장, 진수희.신상진.권택기.이화수 의원 등과 심명필 4대강사업추진본부장, 한나라당 광주.전남도당 위원장, 최종만 광주시 행정부시장, 박재영 전남도 행정부지사, 이광형 나주시장 권한대행, 김돈수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등이 참석했다.

정몽준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4대강 살리기사업은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으로 시작됐다"며 "어제 이 대통령이 대운하 계획이 없고 임기내에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불필요한 의심과 소모적 논쟁은 마감하고 아름다운 국토를 후손에 물려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오늘 특위가 이곳에 오는 것을 알고 대통령이 어제 중요한 발언을 하지 않았나 싶다"며 "4대강 사업은 정치적 사업이 아닌 국토를 가꾸는 사업으로 이 정부가 시작했지만 이 정부에서 끝나는 사업이 아니다"고 밝혔다.

특히 정 위원장은 "영산강살리기 사업은 4대강사업 중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전남.북 주민들의 오랜 염원과 정부의 뜻이 맞았다"며 "그동안 대운하사업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가 있었지만 정부는 도민이 원하지 않는 사업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환경단체 등의 대운하 주장을 일축했다.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영산강 살리기와 뱃길복원은 정부의 4대강사업 발표로 오히려 피해를 봤다"며 "영산강 살리기와 뱃길복원은 지역 주민의 숙원사업일 뿐만 아니라 도지사, 시장의 선거공약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날 최종만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광주천 하수고도처리를 위한 정부예산 지원 확대를 요청했으며, 이광형 나주시장 권한대행은 영산강의 지류인 샛강 살리기에도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김기룡 한나라당 전남도당 위원장은 4대강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지역민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조직이 구성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특위 위원들은 영산강 생태하천 사업 현황을 살핀 뒤 함평 2지구로 이동해 현장을 둘러보고 오후에 상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