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박원순·오거돈·안희정 재조명… 정영애 "권력형 성범죄 맞다"
野, 박원순·오거돈·안희정 재조명… 정영애 "권력형 성범죄 맞다"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12.2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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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영애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
정영애 "박원순 서울시 장례 적절치 않아"
정영애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영애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4일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고리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부산시장 등 여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의 성범죄 사건을 맹비난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정 후보자에게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권력형 성범죄로 촉발된 것을 인정하느냐'며 공세에 나섰다. 또 김미애 의원의 경우 2018년 안희정 당시 충남도지사의 성범죄 사건에 대한 인식을 물으며 과거 사건을 부각하기도 했다.

정 후보자도 이를 인정하면서 박 전 시장과 오 전 시장 사건이 권력형 성범죄라는 것을 명확히 했다.

정 부호자는 "권력형 성범죄 사건으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점은 안타깝게 생각한다. 많은 분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 보궐선거에 들어가는 약 830억의 지출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예산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에서 물론 바람직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다만 "선거 과정에 대해서는 국무위원도 아니고, 후보자로서 어떤 발언을 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 전 시장의 장례가 서울시 장례로 5일간 치러진 점에 대해서도 "피해자를 지원하는 기관의 입장에서 볼 때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피해자를 피해고소인으로 지정한 여가부의 대응이 적절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피해자로 부르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