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농장 18번째 AI…경기·충청·세종 '일시이동중지'
여주 농장 18번째 AI…경기·충청·세종 '일시이동중지'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12.2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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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화성·음성서도 H5 AI 항원 잇달아 검출
중수본, 24일 새벽 1시까지 24시간 발령
중수본은 경기와 충청, 세종지역 농장으로의 AI 확산 차단을 위해 12월24일 새벽 1시까지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사진=연합뉴스)
중수본은 경기와 충청, 세종지역 농장으로의 AI 확산 차단을 위해 12월24일 새벽 1시까지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여주 산란계(알 낳는 닭) 농장에서 신고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정밀검사 결과 양성(H5N8형) 반응으로 최종 확인됐다. 전국 가금농장에선 18번째 AI가 발생된 셈이다. 

정부는 경기 용인과 화성, 충북 음성 농장에서 잇달아 AI 항원이 검출되는 등 확산 속도가 빨라지자, 경기와 충청, 세종지역에 24시간 동안 ‘스탠드스틸(Standstill, 일시이동중지)’을 발령했다.

23일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에 따르면, 경기와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고병원성 AI 확산은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오전 6시 현재 여주 산란계 농장을 포함해 전국 가금농장 기준 18번째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앞서 22일에는 용인 종오리 농장(6000여수, 메추리 9만여수 포함)과 화성의 산란계 농장(31만1000여수), 음성 종오리 농장(000여수)에서는 간이검사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돼, 현재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중수본은 경기와 충청은 물론 인접한 세종지역 가금농장으로의 AI 전파 차단을 위해, 23일 새벽 1시부터 24일 새벽 1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린 상황이다. 

해당 기간 동안 경기와 충청, 세종지역 가금농장과 도축장·사료공장 등 관련 축산시설의 가축과 종사자, 차량 이동은 전면 중단된다. 중수본은 10개반 20명 구성의 중앙점검반을 꾸리고 직접 해당지역 가금농장을 방문해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일제소독을 실시한다.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위반하는 농장과 축산시설 관계자는 ‘가축전염병예방법’ 제57조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처분된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