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이 취재기자에 부적절한 발언"
'편법 증여' 의혹을 받는 전봉민 의원이 22일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버지가 취재기자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지기 위해 국민의힘 당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전 의원 부친은 앞서 한 언론사가 전 의원과 동생들이 만든 회사에 자신의 이진종합건설이 도급공사와 아파트 분양사업 등 일감을 몰아주면서 재산을 130배 불렸고, 이는 사실상 편법증여라는 의혹을 제기하자 기자에게 3000만원을 주겠다며 보도를 무마하려 한 의혹을 받는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선 한정애 정책위원회 의장이 원내대책회의에서 "전 의원의 부친은 언론인에 3천만원으로 회유를 시도했고 부정청탁 수수 금지법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및 3천만원의 벌금 대상"이라며 관계당국의 수사를 요구했다.
또 이소영 의원은 "제2의 박덕흠 사건을 능가하는 비리 종합판"이라며 "국민의힘이 제1야당으로서 책임 있는 조사와 출당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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