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지난 17일 자동차 부품회사를 지원하기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주력산업 대출형 기업지원펀드(PDF)를 결성하고, 1차로 약 1170억원 규모 투자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주력산업 대출형 기업지원펀드는 지난 6월 발표된 '자동차 부품산업 중점지원 대책'에 따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부품 제조 중견·중소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조성됐다.
이번 대출형 기업지원펀드 결성을 위해 캠코는 자본시장 민간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전체 펀드규모 3분의 1인 1000억원을 후순위 출자했다.
조성된 대출형 기업지원펀드를 통해 금융회사 신규대출이 어려운 자동차 부품 제조 중소기업 등은 자본시장에서 추가 자금을 신규로 확보하고, 투자자는 완성차업체 매출채권을 담보로 투자 회수 안정성을 높이게 된다.
캠코는 지난 6월 현대·기아차, 현대커머셜과 '자동차 부품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펀드 조성 및 금융지원 등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17일에 약 1170억원 규모로 현대·기아차 1차 협력업체 6개사에 각 100억~300억원씩 투자에 나섰다.
문성유 캠코 사장은 "이번 대출형 기업지원펀드 투자가 자동차업계 경영위기 극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캠코는 향후 대출형 기업지원펀드 투자 대상을 조선·철강업 등 우리 경제 주력산업 전반으로 확대·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캠코는 지난 2018년 개소한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에서 △기업 투자매칭 지원 △PEF(경영참여형 사모펀드)와 PDF 등 기업지원펀드 LP(주요 펀드 투자자) 출·투자 △자산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 △회생기업 DIP(회생 기업 신규 지원 자금) 금융 △기업자산 매각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