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와 종로문화재단은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구립 미술관 휴관으로 전시 작품을 관람하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전시를 진행한다.
종로구립 고희동미술관의 재개관기념 전시 '춘곡(春谷)의 봄'은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며,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 춘곡 고희동의 다양한 동·서양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예고편과 본영상 5편으로 구성된 전시영상은 종로문화재단 유튜브 채널과 블로그, 고희동미술관 인스타그램을 통해 매주 목요일에 1편씩 공개되고 있다.
1편 ‘자료실, 고희동 화백의 서양화’ 에서는 고희동 화백의 서양화 3점(영인본)을 감상할 수 있으며, 한국 근대화에 신미술을 도입한 고희동 화백의 선구자로서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2~5편은 △고희동 화백의 사계산수도8폭병풍 △고희동 화백과 서화협회 △고희동 화백의 산수화 △고희동 화백의 금강산도 라는 주제로 고희동미술관의 전시실에 있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구립 박노수미술관은 개관 6주년 기념 '강상청풍(江上淸風)-맑은바람' 온라인 전시를 종로문화재단 유튜브 채널과 블로그를 통해 12월 한 달 동안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1980년대 지천명에 접어든 박노수 작가의 여백이 돋보이는 청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지난달 20일 예고편을 시작으로 지난 11일까지 △박노수 화백과 전시 △제2전시실(거실) 작품 △제3전시실(안방) 작품 △제4전시실(화실 겸 서재) 작품을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18일 공개되는 ‘1·2층 복도와 제7전시실(공부방) 작품’ 영상에서는 모션그래픽 기법과 사운드를 이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25일 공개되는 영상 ‘가옥 및 실외전시장’은 가옥에 대한 설명과 박노수 화백이 애정을 갖고 직접 가꿔온 정원과 수석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김영종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전시 관람이 제한돼 비록 직접 작품을 둘러볼 수는 없지만 온라인을 통해서라도 작품을 감상하며 잠시나마 여유를 즐겨보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