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첫 백신 배포… 내년 1분기내 1억명 접종 예상
美, 코로나19 첫 백신 배포… 내년 1분기내 1억명 접종 예상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12.1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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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사진=AFP/연합뉴스)
백신. (사진=AFP/연합뉴스)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억제할 첫 백신을 배포했다.

14일 연합뉴스는 미시간주 포티지에 있는 제약회사 화이자의 공장에서 첫 백신을 실은 트럭이 13일(현지시간) 오전 공장을 출발했다고 CNN방송 등 말을 빌려 보도했다.

이날 오전 6시30분께 드라이아이스에 포장된 백신은 2시간 후인 오전 8시29분께 트럭에 실려 보안요원의 호위 속 공장을 떠났다. 첫 포장분이 트럭에 실리자 공장 직원들은 박수를 치기도 했다.

189개 백신 용기에 실려 공장을 출발한 첫 백신 출하분은 항공기 등을 이용해 미국 전역으로 옮겨진다. 64곳의 주와 미국령, 주요 대도시, 5개 연방 기관 등으로 배송된다.

이어 이날 오후와 14일에도 계속해 백신이 출하될 예정이다.

이번 1차로 배포된 백신은 약 290만명에게 투여할 수 있는 분량이다. 접종 대상은 주별 달라질 수 있으나 의사, 간호사 등 보건종사자와 요양원 거주자, 직원 등이 우선 순위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백신이 도착하면 14일부터 긴급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내년 1분기까지 1억명의 미국인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지난 11일 미 식품의약국(FDA)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이튿 날에는 질병토제예방센터(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ICP)가 사용 권고 결정을 내렸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