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보건부, 화이자 백신 사용 승인…세계 3번째
캐나다 보건부, 화이자 백신 사용 승인…세계 3번째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12.1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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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내주 코로나19 백신접종 시작…만16세 이상 대상
캐나다 사용 승인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캐나다 정부가 9일(현지시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을 허가했다. 사진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로고 앞에 놓인 코로나19 백신과 주사기. (사진=(런던 AFP/연합뉴스)
캐나다 사용 승인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캐나다 정부가 9일(현지시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을 허가했다. 사진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로고 앞에 놓인 코로나19 백신과 주사기. (사진=(런던 AFP/연합뉴스)

캐나다가 영국, 바레인에 이어 세 번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캐나다 보건부는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이번 주말께 승인하고 이르면 내주부터 만 16세 이상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이는 미국보다 한 발 앞선 조치다.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캐나다 보건부는 9일(현지시간)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을 확인했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캐나다는 지난 10월 초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 신청을 받은 후 검토 과정을 마쳤다. 해당 백신은 3상 임상시험에서 면역 효과 95%를 나타내며 이후 주요국의 긴급 사용 승인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일 영국, 4일 바레인이 이를 허가했으며 캐나다는 세 번째 백신 승인국이 됐다. 영국은 9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캐나다는 앞서 총 2000만회 투여분의 백신 구매 계약을 이미 체결한 상태로 캐나다 보건부는 24만9000회 투여분의 화이자 백신을 연말 안에 우선 접종할 계획이다. 첫 접종 시기는 이르면 다음 주가 될 전망이다.

접종 대상 연령은 만 16세 이상으로 캐나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을 무료로 접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캐나다 보건부는 “승인 검토 절차를 엄격하게 진행했고, 강력한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 중”이라며 “출시 후 만약 안전 우려가 발생하면 즉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캐나다는 화이자 외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 등과 코로나19 백신 사용 승인을 검토 중에 있다.

WSJ는 “캐나다는 화이자 외에도 총 7개 업체에서 백신 총 4억 회 투여 분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주 보건 당국의 승인이 나오면 다음 주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나온다”고 말했다고 악시오스(인터넷 매체)가 보도했다. 

캐나다는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로부터 이달 말까지 24만9000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기로 했으며 모더나 백신도 4000만회 분 구매계약이 이뤄지는 등 주변국보다 백신 확보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캐나다에 공급될 화이자 백신의 생산지는 벨기에 공장에서 공수될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와 관련 화이자 측 대변인은 “캐나다와 맺은 합의를 존중한다”고 밝힌 것으로 CBC는 전했다.

한편, 이날 캐나다의 코로나19 환자는 5978명이 추가 발생해 누적 42만9035명으로 집계됐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