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대한항공과 딸기 수출 전용 항공기 띄운다
농식품부, 대한항공과 딸기 수출 전용 항공기 띄운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12.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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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싱가포르 운항횟수 감소
케이베리·aT 등과 다자간 MOU 체결
11일 첫 출항, 총 20주간 80회 운영
한국 딸기의 해외 판촉 모습. (제공=aT)
한국 딸기의 해외 판촉 모습. (제공=aT)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딸기업계, 대한항공과 손잡고 주요 수출국인 싱가포르에 전용 항공기를 띄운다. 

농식품부는 1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수출지원기관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딸기 수출통합조직 ‘케이베리’, 대한항공과 함께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10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싱가포르 항공기 운항횟수가 줄면서, 딸기 수출을 위한 항공화물 적재공간 확보가 쉽지 않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이 같은 해법을 마련한 것이다.   

업무협약에 따라 케이베리는 고품질 딸기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안전성 검사 등 품질 관리에 힘쓰고, 대한항공은 싱가포르 딸기 전용 항공기의 정기 운영과 함께 향후 타 국가로의 노선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aT는 참여사 관리와 수출사업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대한항공은 항공업계 최초로 딸기가 본격적으로 수출되는 12월 둘째 주부터 내년 4월까지 한국산 딸기의 수요가 많은 싱가포르에 주 4회 딸기 전용 항공기를 투입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딸기 전용 항공기는 11일에 첫 출항한다. 총 20주간 80회 가량을 운영하며, 항공기를 통한 수출 목표량은 1072톤(t)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싱가포르 수출 하늘길이 안정적으로 확보돼 농가 시름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코로나19로 어렵지만, 수출 현장에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