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영국 백신 접종 소식에 사상 첫 3700선 돌파
S&P 500, 영국 백신 접종 소식에 사상 첫 3700선 돌파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12.0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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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추가 경기 부양책 협상 기대감도 작용
최근 1개월 S&P 500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최근 1개월 S&P 500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영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는 소식과 미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 협상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 S&P 500지수 종가가 사상 처음 3700선을 돌파했다.

8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04.09p(0.35%) 상승한 3만173.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0.29p(0.28%) 오른 3702.25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62.83p(0.5%) 상승한 1만2582.77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종가 기준 최고가 경신을 이어갔고, 전날 하락 전환했던 S&P 500지수는 이날 다시 상승하며 사상 처음 3700선을 넘어서 마감했다.

현지 언론은 코로나19 백신 공급 소식이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코로나19 대유행과 싸우기 위한 긍정적인 조치 이후 화요일 미국 증시가 상승하면서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새로운 기록을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영국이 백신 투여를 시작했다는 소식에 헬스케어 종목들이 일제히 반등했다고 전했다.

미국 경기 부양책 관련 기대감도 시장에 지속해서 영향을 미쳤다. 미 의회는 오는 11일 종료 예정인 예산안을 1주일 연장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계획인데, 이는 부양책 협상을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한 것으로, 투자자들은 장 초반 추가 대책에 대한 협상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인식했다.

그러다 공화당 지도부가 백악관과 부양책 진전을 위한 논의를 할 것이라는 보도가 부양책 관련 기대치를 다시 높였고, 지수도 상승 흐름으로 전환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05% 상승한 6558.82로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 30지수는 0.06% 오른 1만3278.49를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증시 CAC 40지수는 0.23% 하락한 5560.67을 기록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12% 내린 3525.87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내리고 금값은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4% 내린 45.60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3% 오른 1866.76달러를 기록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