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S&P500, 하락 전환…나스닥, 최고치 경신
다우·S&P500, 하락 전환…나스닥, 최고치 경신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12.0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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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심화·경기 부양책 기대 영향 '혼조세'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지난 주 금요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다우지수와 S&P 500지수가 이번 주 첫 거래일을 하락세로 시작했다. 반면, 다우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들 지수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심화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등 영향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7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8.47p(0.49%) 하락한 3만69.7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7.16p(0.19%) 내린 3691.96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55.71p(0.45%) 상승한 1만2519.95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던 다우지수와 S&P 500지수가 이날 하락 전환했지만, 나스닥지수는 또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코로나19 확산과 미국 재정 부양책 협상 등 영향을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투자자들이 코로나19 감염 증가세가 동절기 경제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함에 따라 월요일 다우지수가 후퇴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코로나19로 인해 미국에 입원한 사람들의 수가 또 다른 기록을 세운 후 캘리포니아에서 바이러스 확산을 늦추기 위한 새로운 규제가 일요일 밤 발효됐다고 전했다.

시장은 미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도 기대를 걸고 있지만, 여전히 확실한 상황은 아니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초당파 의원들은 주초에 약 9000억달러 규모 부양책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CNBC 등 주요 외신은 미 의회가 부양책 협상을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한 목적 등으로 1주일짜리 단기 예산안 가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부양책 타결 시점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08% 상승한 6555.39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30지수는 0.21% 하락한 1만3271.00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증시 CAC 40지수는 0.64% 내린 5573.38을 기록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26% 하락한 3530.08로 거래를 종료했다.

국제 유가는 내리고, 금값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50달러(1.1%) 떨어진 45.76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6달러(1.4%) 오른 186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