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산중, '선생님·선배가 소개하는 인생의 롤모델' 게시판 운영
기산중, '선생님·선배가 소개하는 인생의 롤모델' 게시판 운영
  • 강송수 기자
  • 승인 2020.12.07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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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상황 속, 미래와 진로를 학생들 스스로 고민하다"
(사진=기산중학교)
(사진=기산중학교)

학교 복도에 선생님과 선배들이 소개한 인생의 롤모델 게시판이 보인다.

경기 화성 기산중학교는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이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학생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진로를 설정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학교 건물 복도에 ‘선생님께서 추천해 주신 롤모델’과 ‘우리들의 롤모델’이라는 게시판을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선생님께서 추천해 주신 롤모델’로는 ‘의사’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알버트 슈바이처’를, ‘리더(CEO)’가 되고 싶은 학생들에게는 ‘이순신’을, ‘학자’의 꿈을 가진 학생들에게는 ‘르네 데카르트’를, 그 외에도 문학가, 예술가, 교사, 사업가 등 총 9명의 롤모델을 소개하고 있는데 각 인물의 사진과 주요 업적은 물론 그 인물을 통해 우리가 배우고 닮으면 좋은 점들을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우리들의 롤모델’은 졸업생들이 소개하는 인물들을 게시하고 있는데 학생들에게 특히 관심 있는 직업인 유튜버, 가수, 영화배우, 운동선수 등을 비롯해 의사, 약사, 간호사, 사업가 등 총 44명의 롤모델을 소개하고 있으며 각 인물의 사진과 주요 업적, 그리고 그들에게서 닮고 싶은 점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평소 학생들이 지나다니는 복도에 게시해 수시로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선생님과 선배 졸업생들의 롤모델을 공유하고 자신의 롤모델을 스스로 정해 보는 기회를 가져 보도록 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2학기 학년 말에는 자신이 정한 롤모델을 다른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나의 롤모델 소개하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전체학년 등교가 어려워짐에 따라, 대면 발표회가 아닌‘온라인(랜선) 발표회’로 방향을 잡고 ‘우리 가족의 롤모델’(가칭)이라는 주제로 각 가정에서 동영상을 찍어서 그 파일을 선생님께 제출하고 희망하는 학생들은 그 파일을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임규석 교장은 “자유학기제를 통해 진로를 찾고 미래를 준비하고자 할 때, 자신이 바라는 삶의 모델이 된 인물을 찾아 따라 배울 수 있도록 선생님과 선배들이 소개해 주는 롤모델을 게시해 공유함으로써 학생들이 스스로의 롤모델을 정해 보고 또 이를 통해 자신의 생활 습관과 인생 목표 그리고 자신의 진로를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기산중학교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한 상태에서 진로 탐색, 올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ssk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