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 지역 민다나오섬 남수리가오주에서 16일 오전 6시37분(현지시간)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
필리핀 지진화산연구소에 따르면 해당 지진은 남수리가오주 산 아구스틴시에서 북서쪽으로 11㎞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58㎞로 관측됐다.
연구소는 “여진과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8월2일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에서도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고 해당 지역은 지난해 무려 세 차례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29일 오전 9시4분 필리핀 남부지방 툴루난시에서 북동쪽으로 25km 떨어진 지점에서 강진이 발생해 최소 7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상해를 입었다. 이 지진으로 남·북코타바토주·남다바오주에 주택 및 건물들이 붕괴되고 산사태가 발생해 어린이(7세)와 임산부, 노인 등이 사망했다.
한편, 지질 전문가들은 필리핀이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해 있어 지형 특성상 활발한 지진 및 화산 활동으로 피해는 지속될 것으로 예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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