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 “도정 흔들림 없이 임하겠다”
김경수 경남지사 “도정 흔들림 없이 임하겠다”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11.0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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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소심 선고 공판 후 9일 경남도청으로 출근하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사진=연합뉴스)
항소심 선고 공판 후 9일 경남도청으로 출근하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사진=연합뉴스)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로 최근 열린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그럼에도 “도정을 흔들림 없이 이끌어 가겠다”는 취지의 생각을 내비쳤다.

9일 김 지사는 항소심 재판 이후 첫 출근길에서 취재진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동안 항소심까지 도민께서 걱정하신 문제를 풀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전체 걱정을 덜어드리지 못하고 절반의 진실만 밝혀졌다”며 “도민께는 어떤 이유로든 모든 걱정을 털고 도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 대단히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남은 대법원 상고심을 통해 반드시 마지막 남은 절반의 진실을 밝히고 도민께서 걱정하지 않도록 좋은 소식을 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상고심은 1심, 2심과 달리 상고이유서 제출하면 재판 출석 부담은 없다. 대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도정에 전념할 수 있는 조건이 되므로 향후 도정에는 한치 흔들림 없이 임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경남형 3대 뉴딜과 핵심 3개 과제에 대해 속도를 내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경남 3대 뉴딜은 비대면·디지털시대를 준비하는 스마트뉴딜, 저탄소 경제 전환과 녹색산업 육성을 선도하는 그린뉴딜, 촘촘한 고용복지 안전망을 중심으로 한 사회적 뉴딜이다. 경남도는 6780억원을 투입해 3대 뉴딜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3대 핵심 과제는 청년 주거안정과 청년 친화도시 사업, 지역인재를 길러내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김해 초정~부산 화명 광역도로 건설, 동남권 신산업 공동협력 발굴 기반 등이다. 김 지사는 이들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성과를 가시화하겠다는 생각이다.

한편 김 지사는 이밖에 내년도 예산안 도의회 통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내년 국비 증액, 취약계층 보호, 인재개발원 개선 등에 대해서도 간부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