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공항 유틸리티 배관 점검 드론 활용
인천공항공사, 공항 유틸리티 배관 점검 드론 활용
  • 임은빈 기자
  • 승인 2020.11.0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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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고 위험 감소·정밀 진단 가능…타 시설까지 점검 분야 확대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사진=신아일보DB)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사진=신아일보DB)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드론을 활용해 인천공항 공동구 내 유틸리티 배관의 안전점검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5일 밝혔다. 

공동구 내 유틸리티 배관은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을 포함해 각종 부대건물에서 필요한 △상수 △중수 △중온수 등을 공급하기 위한 배관들로 공항운영에 필수적인 시설 중 하나다.

기존에는 공동구 상부에 설치된 배관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작업자가 비계(고소작업을 위한 임시 가설물)를 이용해 약 9m 높이에 설치된 배관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등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했다. 반면, 드론을 안전점검에 활용함에 따라 안전사고 위험이 감소하고 사각지대 없이 정밀한 진단이 가능해졌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공사는 GPS 수신이 원활하지 않은 공동구 실내를 드론으로 정밀 점검하기 위해 8개의 충돌방지 센서를 장착하고, 고화질 영상 촬영이 가능한 드론을 활용함으로써 안전점검의 정확도를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이번 안전점검 결과를 분석해 유틸리티 배관뿐만 아니라 공항지역 매립배관 열화상 점검 등 다른 시설 점검에도 드론 활용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드론 활용은 영국 크랜필드공항과 네덜란드 스키폴공항에서 활주로 점검에 이용하는 등 해외공항에서도 공항시설 점검에 활용도를 높이고 있는 추세다.

윤태영 인천국제공항공사 플랜트시설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인천공항 운영 현장에 적극 도입함으로써, 공항 근로자와 여객 모두에게 안전한 공항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unbin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