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대마초 합법화… 미국 최대 시장 전망
뉴저지 대마초 합법화… 미국 최대 시장 전망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11.04 15: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애틀의 대마초 판매소. (사진=AP/연합뉴스)
시애틀의 대마초 판매소. (사진=AP/연합뉴스)

미국 뉴저지주가 주민투표로 21세 이상 성인의 대마초 사용을 합법화했다. 이로써 뉴저지는 미국에서 기호용 대마초를 합법화한 12번째 주가 됐다.

4일 연합뉴스는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간) 미국 대선과 함께 진행된 뉴저지주 주민투표에서 대마초 합법화에 대한 찬성표가 압도적으로 많이 나왔다고 AP통신의 예비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소속 필 머피 뉴저지 주시사는 지난 2017년 선거에서 대마초 합법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주 의회에서 대마초 합법화에 대한 논의가 진척되지 않았으나 결국 주민투표로 합법화가 결정됐다.

뉴저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적 타격을 받아 극심한 재정 적자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에 주 정부가 대마초 합법화에 적극적으로 나선 모습이다.

대마초 사용이 합법화될 시 1년에 거둬들일 수 있는 세금은 최소 1억2600만달러(한화 약 1462억원)에 달하고 수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뉴저지주는 봤다.

4월 여론조사에서는 뉴저지 주민 64%가 대마초 합법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번 주민투표에서도 주민 상당수가 이에 찬성한 것으로 예상된다.

뉴저지는 미국 내에서 가장 인구가 밀집한 지역인 뉴욕과 펜실베이니아 사이에 위치했다. 이번 대마초 합법에 따라 단번에 미국 최대 시장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뉴욕도 세수 확보를 위해 대마초를 합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