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현대차 협력사에 220억원 규모 보증 공급
신보, 현대차 협력사에 220억원 규모 보증 공급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0.11.0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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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양산 설비 확충·원재료 확보 지원
신보 공동 프로젝트 보증 운용구조. (자료=신보)
신보 공동 프로젝트 보증 운용구조. (자료=신보)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이 현대자동차의 순수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사업' 참여 협력기업에 220억원 규모 '공동 프로젝트 보증'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동 프로젝트 보증은 신보가 대기업 등과 협력기업이 공동 추진하는 프로젝트 사업성을 평가한 뒤 협력기업에 보증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앞서 신보는 지난 8월 현대자동차그룹(현대·기아차·현대모비스)과 '공동 프로젝트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자동차그룹은 신보에 20억원을 출연하고, 신보는 현대자동차의 E-GMP 사업에 참여하는 협력기업에 공동 프로젝트 보증을 지원한다.

신보는 이번 보증에서 금융지원 시 협력기업에 대한 심사 기준은 과거 매출실적과 재무등급 중심 기존 방식 대신 공동 프로젝트의 혁신성과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한다. 이를 통해 신용도가 낮거나 재무비율이 취약한 중·저신용 등급 협력기업도 보증지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순수전기차 '아이오닉' 양산에 돌입하는 협력업체 중 11개사가 총 220억원 규모 공동 프로젝트 보증을 지원받게 되며, 지원 자금은 양산에 따른 생산시설 확충과 원재료 확보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신보 관계자는 "기업의 매출실적과 신용도가 일시적으로 취약한 기업이라도 공동 프로젝트의 사업성이 우수한 경우 보증지원이 가능하다"며 "향후 자동차 분야 이외에도 조선과 철강 등 국가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대상과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