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그린뉴딜 정책 부응해 새 도약 모색해야"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그린뉴딜 정책 부응해 새 도약 모색해야"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10.1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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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2020 보통강 전기로 세미나' 개최
"업계 나아가야 할 방향 선제 제시하자"
14일 개최된 ‘2020 보통강전기로 세미나’에 참석한 한국철강협회 산하 보통강전기로협의회 주요 관계자들. 사진은 왼쪽부터 정철기 환영철강 부사장, 손일 연세대학교 교수, 김연극 동국제강 사장, 정은미 한국산업연구원 본부장, 안동일 보통강전기로협의회 회장, 남정임 한국철강협회 실장, 오치훈 와이케이스틸 사장, 김익 스마트에코 대표, 문종인 한국철강 부사장. (사진=현대제철)
14일 개최된 ‘2020 보통강전기로 세미나’에 참석한 한국철강협회 산하 보통강전기로협의회 주요 관계자들. 사진은 왼쪽부터 정철기 환영철강 부사장, 손일 연세대학교 교수, 김연극 동국제강 사장, 정은미 한국산업연구원 본부장, 안동일 보통강전기로협의회 회장, 남정임 한국철강협회 실장, 오치훈 와이케이스틸 사장, 김익 스마트에코 대표, 문종인 한국철강 부사장. (사진=현대제철)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14일 “기후 위기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그린뉴딜 정책의 핵심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저탄소 자원 순환 경제’를 만드는 것으로, 이는 전기로 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해 새로운 도약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철강협회 산하 보통강전기로협의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안 사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2020 보통강 전기로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통해 “전기로 산업은 시대적 변화의 흐름 속에서 다시 한 번 시험대 위에 놓이게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보통전기로협의회가 주최했으며, 그린뉴딜과 연계한 전기로 산업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기로(Electric Furnace)는 철광석 등을 원료로 쇳물을 뽑아내는 고로(용광로)와 달리 철 스크랩(고철)에 열을 가해 철근을 생산한다.

안 사장은 “일각에선 철스크랩을 활용해 쇳물을 생산하는 전기로 제강 방식에 대해 전기소비가 많고, 비산먼지 등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낡은 방식의 산업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전기로 산업의 친환경과 경쟁력을 재조명하고, 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선제적으로 제시하자”고 주문했다.

안병옥 국가기후환경회의 운영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중후장대 산업인 철강산업 시각으로 보면 탄소 중립 목표는 매우 힘겨운 도전”이라면서도 “하지만, 그린뉴딜이 그린 철강 시대를 여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정임 한국철강협회 실장은 “전기로 산업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고, 고철을 재활용하기에 ‘그린 순환 경제’에 기여한다”며 “유럽연합(EU)도 저탄소 발전을 위해 전기로 사용을 주목하고, 양질의 철스크랩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내에서도 철스크랩을 폐기물이 아닌 순환 자원으로 보고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