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車 판매 회복세 뚜렷…벤츠 月 판매 1위 재탈환
일본車 판매 회복세 뚜렷…벤츠 月 판매 1위 재탈환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10.0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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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브랜드 전년 동월 대비 30% 이상 증가
벤츠, 9월 5958대 판매…BMW, 2위 물러나
올해 9월 국내에 출시한 렉서스 ‘RX 450h F SPORT’. (사진=렉서스코리아)
올해 9월 국내에 출시한 렉서스 ‘RX 450h F SPORT’. (사진=렉서스코리아)

9월 일본 브랜드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0% 이상 증가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일본 브랜드 자동차는 지난해 7월 불매운동 이후 판매 감소세를 보였지만, 최근 판매량이 회복하는 분위기다.

9월 전체 수입차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8.1% 증가했지만, 전달에 비해 다소 주춤했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9월 일본 브랜드 승용차 신규 등록은 1458대로, 전년 동월 1103대와 비교해 32.2% 증가했다.

일본 브랜드 자동차는 지난해 7월 불매운동 이후 13개월만인 지난 7월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뒤 지난달에 증가폭이 더 커진 셈이다.

일본 브랜드 차량 판매 증가는 불매운동 분위기 축소와 신차 출시, 하이브리드차 인기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렉서스의 판매량은 701대로, 전년 동월 대비 49.5% 증가했다. 렉서스 ‘ES300h’는 439대 판매되며, 전체 수입차 판매 순위 9위에 올랐다.

토요타는 511대 판매돼 전년 대비 36.6% 증가했다. 혼다도 판매량 244대를 기록해 47.0% 늘었다.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닛산은 0대, 인피니티는 2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95.8% 줄었다.

일본차 판매는 올해 들어 누적 기준 1만4528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9.3% 감소했다.

9월 전체 수입차 등록대수는 2만1839대로, 전년 동기 2만204대와 비교해 8.1% 증가했다. 다만, 전달 2만1894대와 비교하면 0.3% 줄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9월 한 달간 5958대를 판매해 월간 판매량 1위를 재탈환했다. 다만, 벤츠는 전년 동월 7707대 대비 22.7% 감소했다.

베스트셀링 모델 10위 안에 들어간 벤츠 모델은 1위 ‘E 300 4MATIC’(680대)를 포함해 총 3개 모델이다.

지난 8월 월간 판매량 1위를 차지했던 BMW는 9월 5274대를 판매해 벤츠에 밀려 2위로 물러났다.

월간 판매량 3위 아우디는 9월 2528대 판매해 전년 동기 1996대 대비 26.7% 늘었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9월 2056대 판매해 월간 수입차 판매량 4위를 기록했다.

이어 9월 월간 판매량 순위는 미니(1108대), 폭스바겐(872대), 지프(853대), 볼보(801대), 렉서스(701대), 포드(659대) 등이 뒤따랐다.

미니는 전년 동기 대비 7.5%, 폭스바겐은 약 5배 늘었다.

특히, 폭스바겐은 지난해 한 해 판매량이 1만대를 넘지 못했지만, 올해는 3분기 만에 1만276대를 판매했다.

폭스바겐은 누적 판매 기준으로 전년 동기 3080대 대비 3배 이상 늘어 벤츠, BMW, 아우디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