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최측근 밀러 선임보좌관 확진… 백악관 초비상
트럼프 최측근 밀러 선임보좌관 확진… 백악관 초비상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10.0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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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보좌관. (사진=EPA/연합뉴스)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보좌관. (사진=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참모인 스티븐 밀러(34) 백악관 선임보좌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그의 최측근들이 잇단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백악관은 비상이 걸렸다.

7일 연합뉴스는 밀러 선임보좌관이 6일(현지시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현재 자가격리 중이라고 미 언론이 보도했다고 전했다.

밀러 선임보좌관은 성명을 내고 “5일도 넘게 자가격리 상태에서 원격 근무를 하고 있다”며 “어제까지 매일 음성 판정을 받다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자가격리 중이다”고 밝혔다.

밀러 선임보좌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설계하는 매파 핵심 인사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문 상당수도 그의 손을 거쳐 나왔다.

백악관에서는 지난 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복심 중 한명으로 꼽히는 호프 힉스 보좌관을 시작으로 트럼프 대통령 부부, 닉 루나 보좌관, 케일리 매커내니 대변인, 직원 등 12명 이상의 참모들이 감염됐다. 이날은 밀러 선임보좌관까지 더해졌다.

백악관 내 인사들의 잇단 확진에 백악관은 초비상 상태가 됐다. 업무 수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우려도 제기된다. 또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입원 3일 만에 퇴원해 백악관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노출 위험도가 더 높아진 것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들불처럼 확산 중인 백악관발 코로나19 사태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타개를 묘책을 강구할지 주목된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