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포스트코로나 시대 경제·문화 선도국가로 도약해야"
정총리 "포스트코로나 시대 경제·문화 선도국가로 도약해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10.0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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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2주년 개천절 경축식 참석… "대한민국 재도약 기회로 삼아야"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서울 경복궁 내 국립민속박물관 앞 광장에서 열린 제4352주년 개천절 경축식에 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서울 경복궁 내 국립민속박물관 앞 광장에서 열린 제4352주년 개천절 경축식에 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개천절인 3일 "포스트코로나 시대 경제와 문화를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진행된 4352주년 개천절 경축식 기념사에서 "코로나19가 초래한 사회 전반의 근원적 변화를 대한민국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대한민국 정부는 지난 반만년의 역사를 기억할 것이며, 특히 식민사관이 만들어낸 신화적 관점을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는 위기를 넘어 비극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며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생명이 목숨을 잃고, 경제는 곤두박질치고 있다. 사람이 사람을 두려워하고, 인간관계는 물론 국경의 문마저 닫히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역시 세계적 환난 앞에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많은 영세기업과 가게들이 하나, 둘 문을 닫고 있으며, 이 닫힌 문은 국민의 생계이자 목숨"이라며 "더 큰 문제는 한 번 닫힌 문은 혼자서는 다시 열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총리는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위기를 막아내는 방파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세균 국무총리(오른쪽)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경복궁 내 국립민속박물관 앞 광장에서 열린 제4352주년 개천절 경축식에 참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오른쪽)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경복궁 내 국립민속박물관 앞 광장에서 열린 제4352주년 개천절 경축식에 참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

 

정 총리는 경축식에 참석한 대구지역 코로나19 방역현장에 자원해 환자를 돌봐준 정한솔 간호사 등 의인들을 일일이 호명하고, 추석 연휴에도 방역에 힘쓰는 관계자와 의료진 등을 격려했다.

정 총리는 "방역 앞에 작은 균열은 바이러스가 가장 좋아하는 통로라는 점을 꼭 기억해 달라. 지역과 계층, 세대와 이념의 벽을 뛰어넘어 하나되는 대한민국의 힘을 보여달라"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집회는 그 어떤 명분으로도 지지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국민통합을 강조하면서 "화합으로 이루지 못할 일은 없다. 반대로, 화합이 깨지면 공든 탑도 한순간에 무너진다"면서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치르는 과정에서 우리는 이미 그러한 일을 겪었다. 두 번은 결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코로나19 사태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누군가가 버팀목이 돼줘야 한다. 정부가 힘이 되겠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위기를 막아내는 방파제가 되겠다"고 역설했다.

정 총리는 정치권을 향해서는 "코로나19 위기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통큰 협치를 통해 분열의 불씨를 잠재우고 위기 극복의 견인차가 돼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