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경찰 찾아 '개천절 집회' 우려… "'공권력' 확신시켜주시길"
이낙연, 경찰 찾아 '개천절 집회' 우려… "'공권력' 확신시켜주시길"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10.0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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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 기동본부 방문… "합법 아닌 어떤 집회 허용돼선안 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추석연휴인 2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본부 5기동단51중대 생활관을 둘러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추석연휴인 2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본부 5기동단51중대 생활관을 둘러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법원이 소규모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개천절 집회를 허용한 것과 관련, 경찰을 향해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신 바 있듯 '공권력이 살아있다'는 것을 이번에는 국민들께 확신시켜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추석 연휴인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본부를 찾아 "합법이아닌 어떠한 집회나 행위도 허용돼서는 안 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많은 국민이 걱정하고 있다. 법원의 판단으로 약간의 위험요인이 생겼다"면서 "과거에 경찰 인력이 불법 행위 또는 불법 집회를 충분히 막지 못해 국민께 걱정을 드린 일도 없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완벽하게 차단해서 국민들께 안정감을 드렸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게 해야만 코로나19에서 우리가 빨리 벗어날 수 있고, 그래야만 경제도 살아나고 시민들의 삶도 되돌아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내일과 한글날 '광화문 일대의 집회를 어떻게 막을 것이냐'가 코로나 대유행을 일선에서 차단할 수 있느냐, 아니냐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경찰이 내일 집회를 어떻게 원천적으로 차단하느냐에 상당 부분 달려있다는 말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그렇게 꼭 해주시리라 믿는다. 몇 단계로 차단 작전이 세워져 있을 텐데, 작전에 차질이 없도록 해주시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앞서 법원은 지난달 30일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새한국)의 개천절 차량 집회를 조건부로 허용했다.

집회 차량에는 1명만 탈 수 있으며 최대 9대로 제한했다. 또 긴급한 상황이 아니면 차에서 내릴 수 없도록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