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읍, 찾아가는 맞춤형 보건복지서비스
강화읍, 찾아가는 맞춤형 보건복지서비스
  • 백경현 기자
  • 승인 2020.09.28 12: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복한 삶을 꿈꾸지만 뜻하지 않은 풍파를 견디지 못해 스스로 노정을 접으려 시도하며 고통받고 있는 우리의 이웃이 있다.

강화읍에 거주하는79세 A 씨는 36세에 남편과 사별하고 다달이 생활비를 부칠 정도로 성실했던 외아들이 2011년 지병으로 사망하자 외로움과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몇 년 전부터 삶을 놓으려는 시도를 시작하였다.

A 씨는 2020년 9월 초에 다시 자살시도를 하였고, 이를 걱정한 집주인은 다급하게 읍사무소를 내방하여 도움을 청하게 되었다.

강화군 강화읍 맞춤형 복지팀은 A 씨 집을 방문해 처한 상황을 내·외적 부분에서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A 씨의 상태는 음독과 신체 자해를 해 이미 한 차례 응급처치를 받은 상태였다. 먼저 A 씨가 적극적인 병원 치료를 받도록 추진했다. 이후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해 관리에 들어갔고 자기 돌봄조차 버거워하는 A 씨가 본인을 위해서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파악했다.

병원에서 집중치료를 받은 후, 정서적 안정을 위해 노인쉼터를 알아보고, 정신병원 입원 치료를 추진했으며, 요양원 입소 또는 재가복지서비스 신청을 위해 장기요양등급을 신청했다.

허약해진 심신의 수고로움을 덜어드리고자 푸드뱅크도 신청했다. A 씨는 정서적 안정화 단계에 이르자 요양원에 가고 싶다는 마음속 표현을 함과 동시에 더 이상 자살시도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강화읍 복지팀 관계자는 “희망을 찾고자 하나 현재 처한 심리사회적 위기를 딛고 일어설 여력이 없을 때, 강화읍 맞춤형 복지팀은 등대지기가 되어 우리 이웃이 찾기 전에 먼저 손을 내밀어 고통을 함께함과 동시에 관심과 애정으로 삶의 희망을 찾고 지혜를 다져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백경현 기자

khb581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