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김종인 대권 도전, 있을 수도"… 재난지원금 '선별지급' 재확인
이낙연 "김종인 대권 도전, 있을 수도"… 재난지원금 '선별지급' 재확인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9.0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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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출연… "의료인이 환자 외면하는건 있을 수 없는 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으 '대권 도전설'과 관련, "있을 수도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에 "그런 이야기를 바람결에 들은 적이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어떤 가능성도 있다"며 "가능성이야 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최근 통합당의 '기본소득' '양극화 해소' 등 정강·정책 개정안에 대해 "환영할 일이고, 진정성을 믿고 싶다"면서 "서로 생각하는 것이 근접한다면 정치가 더욱 안정화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기본소득을 하고 양극화를 완화하자고 하면서 증세는 반대한다고 한다면 진정성에 손상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 위원장이) 5·18 묘소에서 무릎을 꿇으셨는데, 5·18 진상조사에는 협조를 안 한다든가 그렇게 되면 신뢰가 많이 무너지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 상임위를 재배분하자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개원 이래 3~4개월 동안 우여곡절이 반복됐는데, 그런 일이 계속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정기국회에서 해야할 일이 많은데 그것에 매달려 정작 급한 일을 못하게 한다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또한 이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대응을 위한 2차 긴급재난지원금 논의와 관련해서는 "몇가지 가능성을 놓고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편지급으로 최종 결정이 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기류를 그렇게 안 보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재난지원금은) 긴급하게 지원해드리는 것"이라며 "재난을 더 많이 겪고 계시는 분, 더 고통을 당하시는 분께 더 빠르고 두텁게 도와드리는 게 그 제도의 원래 취지에 맞다"면서 '선별지급'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또한 이 대표는 의대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한 의료인들의 집단휴직 사태에 대해서는 "어느 경우에든 의료인이 환자를 외면한다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번 일로 국민들께서 의료인에 대해 갖고 있던 신뢰나 존경심이 무너진다면 결과적으로는 의료계의 큰 손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정한 대화에 임해주셨으면 좋겠다"며 "그 전에 의료인은 의료 현장을 지켜야 한다. 생사의 기로에 있는 환자를 의사가 외면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