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장관, 합천 수해피해 현장 방문
조명래 환경부장관, 합천 수해피해 현장 방문
  • 조동만 기자
  • 승인 2020.08.1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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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희 군수, 피해현황 설명. 책임 있는 보상 건의
조명래 환경부장관은 경남 합천군 수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현황 설명과 수재민의 직접적인 목소리를 들었다. (사진=합천군)
조명래 환경부장관은 경남 합천군 수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현황 설명과 수재민의 직접적인 목소리를 들었다. (사진=합천군)

조명래 환경부장관은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조효섭 낙동강 홍수통제소 소장, 관계자들과 함께 지난 15일 경남 합천군 수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현황 설명과 수재민의 직접적인 목소리를 들었다.

17일 합천군에 따르면 조 장관은 군청 군수실에서 피해현황 설명을 듣고 앞으로 대책마련 등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문준희 군수는 “이번 수해는 합천댐의 홍수 대처능력 부족에 따른 인재이다. 우수기 저수율을 89%이상 유지해 초당 2,700톤의 방류로 황강 지류 물 폭탄으로 엄청난 피해를 보았다” 며 “수자원 공사에서 책임 있는 보상을 해줄 것과 이번 같은 홍수피해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댐 물관리를 지방자치단체장과 협의를 통해 해 나가면 좋겠다 ”고 건의했다

이어 “다행히 정부에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피해복구에 큰 도움을 받지만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농가들에게는 100% 보상을 받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홍수기 동안에 댐관리가 적절했는지 조사를 착수해 기존의 문제점을 찾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현장 방문은 축구장 등 공공시설물 피해를 입은 체육공원에서 조수일 기획예산실장은 “군은 이번 홍수로 축구경기장 5개 등 공공시설물이 파괴되어 123억 정도 피해를 보았고 전국축구대회, 동계전지훈련 등 차질이 불가피하다” 며 합천은 축구의 메카로 조속히 복구가 되지 않으면 경제 손실이 엄청나기 때문에 빠른 복구지원을 촉구했다.

이어진 율곡면 낙민마을에서 김임종 경제건설국장으로부터 제방유실, 도로파손, 돈사침수 등 설명을 듣고 하우스 피해 농가 복구작업을 하는 경찰 등 자원봉사를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하우스 피해를 입은 김종길 농가는 “이번 수해로 딸기 하우스 피해 등 엄청난 피해를 입었는데 그 피해보다 딸기 고설재배 3년간의 농사 일기가 물에 잠겨 완전히 훼손되어 너무나 안타갑다” 고 밝혔다.

또한 쌍책면 건태마을을 방문해 피해 지역을 둘러보고 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는데 이곳에서도 피해 주민들은 “이번 물난리는 댐 방류량 조절 실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조명래 장관과 일행들은 문준희 군수의 안내를 받아 주택침수, 하우스 피해, 축사 등을 둘러보고 현장 방문을 마무리 했다.

dmcho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