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2분기도 실적 '날개'…테라·진로 '매직'
하이트진로 2분기도 실적 '날개'…테라·진로 '매직'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8.1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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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전년比 9.8% 증가 5816억원, 영업익 5배 이상 성장
하이트진로의 히트작 테라 맥주와 진로 소주. (제공=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의 히트작 테라 맥주와 진로 소주. (제공=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의 ‘테라’ 맥주와 ‘진로’ 소주의 매직은 올 2분기 실적에서도 이어졌다.

하이트진로가 14일 전자공시를 통해 발표한 올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매출은 5816억원, 영업이익은 54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9.8% 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5배 이상 성장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증권가 평균 컨센서스(추정치)를 크게 웃돌았다. 

올 상반기 누계로는 매출 1조1155억원, 영업이익은 110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17.7%, 73% 신장한 수치다. 

하이트진로의 이 같은 실적 상승은 테라 맥주와 진로 소주의 인기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이트진로의 야심작인 테라 맥주는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과 함께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테슬라(테라와 참이슬)’ 등 입소문이 나면서, 올 5월 말 기준 8억6000만병이 팔렸다. 관련업계는 테라가 10여 년 간 맥주시장을 주도한 오비맥주 카스의 아성을 위협할만한 수준까지 위상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뉴트로(새로움과 복고의 조화) 감성의 진로 소주(일명 진로이즈백) 또한 지난해 4월 출시된 이후 7개월 만에 1억병 판매를 돌파하는 등 소비자 호응을 얻으며, 참이슬에 이어 하이트진로의 대표 소주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