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Global X 클라우드 컴퓨팅 ETF, 순자산 1조원 돌파
미래에셋 Global X 클라우드 컴퓨팅 ETF, 순자산 1조원 돌파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0.08.1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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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핵심 종목 투자…작년 상장 이후 수익률 50%
(자료=미래에셋자산운용)
(자료=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Global X가 나스닥에 상장한 클라우드 컴퓨팅 ETF의 순자산이 1조원을 돌파했다.

14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상품은 작년 4월 상장 이후 50%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순자산이 꾸준하게 증가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인터넷 서버를 통해 정보가 저장되고, 이를 통해 각종 IT 기기와 관련 서비스를 한번에 이용할 수 있는 기술로 4차 산업혁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재택근무가 늘면서 비대면 관련주인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글로벌X 클라우드 컴퓨팅 ETF(Global X Cloud Computing ETF, 티커 'CLOU')'는 Indxx Global Cloud Computing Index를 추종한다.

상품은 클라우드 서버와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등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 회사에 주로 투자한다. 지난 6월 말 기준 36개 종목이 담긴 이 상품은 미국 88.09%, 캐나다 4.80%, 뉴질랜드 3.82%, 중국 3.29%으로 구성된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작년 한 해동안 Global X CLOU ETF를 3억1000만달러 이상 사들였다. 순매수 금액은 2억 달러에 육박해 작년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투자한 해외주식 1위에 올랐다. 전체 매수금액 기준으로도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에 이어 6위를 기록했다.

한편, CLOU ETF는 지난달 미국 펀드컨설팅업체 Fund Intelligence Group에서 주관한 'Mutual Fund Industry & ETF Awards 2020'에서 2019년 최고의 신규 상장 ETF(Newcomer ETF of the Year)에 선정되기도 했다.

루이스 베루가 Global X CEO는 "CLOU ETF는 성장이 예상되는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 투자하는 쉽고 빠른 방법이기 때문에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받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신성장 테마를 비롯한 혁신적인 상품을 통해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투자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