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서 '가전제품' 판매 사기 주의보
오픈마켓서 '가전제품' 판매 사기 주의보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8.1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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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최저가 판매로 유인…결제 후 연락 두절
개별몰 통한 현금결제 유도…타 사업자 정보 도용
(이미지=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이미지=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오픈마켓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판매 사기를 주의해야 한다. 오픈마켓을 이용한 소비자가 물품을 구매한 후 계좌이체를 완료하고, 배송일정 등 확인을 위해 연락하면 연락이 두절되는 피해 사례가 최근 잇따르고 있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센터)는 “이 같은 내용의 소비자 피해상담이 접수되고 있고, 센터에서 운영 중인 모바일 질의응답(Q&A)에도 동일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10일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문제가 된 쇼핑몰에 표시된 사업자등록번호, 주소지, 전화번호 등은 타 사업자 정보를 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사이트 정보를 확인 시 국내 사이트가 아닌 중국에 서버를 둔 해외 사이트이며, 사이트가 만들어진 지 2, 3주 정도밖에 안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해당 쇼핑몰은 업체명을 ‘나이스마켓’, ‘러그마켓’ 등 지속적으로 변경하며 새로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센터 관계자는 “오픈마켓에 입점한 사업자에서 추가할인 가능성, 재고부족 등을 이유로 전화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으로 개별 연락이 오는 경우, 이를 거부하고 해당 오픈마켓이나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등에 신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판매자가 알려준 사이트가 계좌이체 등의 현금 결제만 가능하다면 사기판매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소비자들의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센터는 구매 전 해당 쇼핑몰이 의심이 된다면 센터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서 제공하는 사기사이트 정보를 확인해 볼 것을 권고했다. 

일반적으로 사기 사이트는 한국어로 운영되며 국내 쇼핑몰처럼 보이지만 서버 소재지가 중국·홍콩 등 해외이며 사이트가 생성된 지 얼마 안 되었다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한편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시민들의 안전한 전자상거래를 위해 온라인쇼핑몰 정보 제공과 소비자와 사업자 간의 문제 해결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별도의 로그인이나 회원가입 없이 전자상거래 관련 질문과 빠른 답변을 받을 수 있는 ‘모바일 Q&A’를 운영하고 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