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증시 관련 대금 2경6059조원 '역대 최고'
상반기 증시 관련 대금 2경6059조원 '역대 최고'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0.07.30 13: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폭락장 개인 투자 급증…전년 동기 대비 18.9%↑
2018년∼2020년 증시관련대금 현황. (자료=예탁원)
2018년∼2020년 증시관련대금 현황. (자료=예탁원)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폭락장에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거래가 늘면서, 올해 상반기 증시관련대금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예탁결제원을 통해 처리된 증시관련대금은 2경6059조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경1917조원) 보다 18.9% 증가한 수준이다. 일평균으로는 180조원에서 212조원으로 늘었다. 상반기 증시관련대금 규모는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종류별로 보면 주식·채권 매매결제대금이 2경3920조원(91.8%)으로 가장 많았다. 예탁증권원리금 1364조원(5.2%), 집합투자증권대금 532조원(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주식·채권 매매결제대금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4% 늘었다. 이 중 단기자금 거래인 장외레포(Repo·환매조건부채권) 결제대금은 2경720조원으로 19.7% 증가했다. 장외 레포는 증권사 등 금융기관이 고객에게 파는 RP와 기관 간 RP거래, 기관-한국은행 간 RP 거래 등을 포함한다. 

주식기관결제대금(181조원)과 장내주식결제대금(88조원)은 1년 전보다 각각 30.2%와 49.1% 늘었다. 채권기관결제대금(2638조원)과 장내채권결제대금(293조원)은 같은 기간 20.7%와 23.6% 각각 증가했다. 

예탁증권원리금은 136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예탁증권원리금 중 21.6%를 차지하는 채권원리금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ong93@shinailbo.co.kr